동행이야기

행사[공익활동가 주간] "공익활동가의 오늘을 말하다 : 삶, 제도 연대" 스케치

2026 공익활동가주간 지역별 대화테이블 결과공유회

"공익활동가의 오늘을 말하다 : 삶, 제도 연대" 스케치


공익활동가 주간 마지막 날인 7월 3일, 전국 각지에서 열린 활동가 공론장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공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공유회는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공익활동가 주간 동안 진행된 10개의 공론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활동가들이 지금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자리였습니다.

[각 공론장에서 나온 자세한 이야기는 2026 공익활동가주간 홈페이지의 대화테이블 후기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화테이블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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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회는 사단법인 시민의 김유리 처장의 진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지역 공론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과 삶, 제도, 연대라는 공통의 주제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했습니다. 

경기, 부산, 대구, 경북, 제주, 강원, 충북 등 여러 지역에서 진행된 공론장의 내용은 온라인으로 소개되었고, 이어 공통주제 대화테이블 발표는 현장에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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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공론장의 방식은 다양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활동가대회와 이야기마당을 열어 많은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어떤 곳에서는 온라인 타운홀, 충전박람회, 아침 모임, 지역 포럼과 컨퍼런스의 형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진행 방식은 달랐지만, 여러 지역에서 반복해서 등장한 주제는 활동가의 소진과 회복, 건강한 조직문화, 지역 안에서의 연결, 사회적 인정,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에서는 공익활동가 주간 동안 시흥시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추진위원회, 활동가대회와 대화테이블, 광명 활동가 이야기마당까지 총 세 차례의 공론장이 열렸습니다. 특히 207명이 함께한 활동가대회에서는 ‘네트워크와 연대활동’, ‘사회·지역 현안 대응’, ‘정당한 사회적 인정’, ‘번아웃과 소진 방지’, ‘건강한 조직문화’, ‘실무·역량강화’, ‘튼튼한 재정 및 운영’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습니다. 발표에서는 사람, 기반, 성장, 존중, 쉼이 갖춰질 때 공익활동도 활동가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공통된 목소리가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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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공익활동가대회 "활동가 고민 대화테이블" 발표자료 중 [출처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부산은 빠띠 타운홀을 활용해 활동가들이 직접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공론장을 진행했습니다. 1부에서는 “우리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까요?”라는 질문 아래 활동가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았고, 2부에서는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연결되어야 할까요?”를 주제로 활동가의 내일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활동가의 일상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와 소모임의 활성화, ‘마침표가 아닌 쉼표, 로그아웃할 권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으로서의 돌봄, 건강한 피드백과 소통문화의 필요성이 활동가 선언으로 정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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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활동가이야기모임 "활동가, 듣고 말하고 모으다" 발표자료 중 [출처 :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대구에서는 ‘대구지역 공익활동가 충전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청년 공익활동가를 응원하고 환대하는 공탁과 함께 진행된 이번 공론장에서는 마음온도, 번아웃 온도, 회복 온도를 스티커로 표시하며 활동가들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조별 포럼은 ‘마음테이블’, ‘연대의 실타래’, ‘활동가 텔레파시’ 등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응원밥상 ‘공탁’은 회복의 식탁으로 이어졌습니다. 발표에서는 서로를 응원하고 연대하는 과정에서 회복 온도계가 급격히 상승하는 ‘급속충전’의 경험이 공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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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공익활동가 충전박람회" 발표자료 중 [출처 :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경북시민재단
경북에서는 ‘경계를 넘어, 함께 잇다’를 주제로 시민사회 영역 간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중간지원조직, 공동육아 커뮤니티, 독서 커뮤니티, 문화기획자 등 30여 명이 아침 8시 반에 모여 각자의 활동 영역을 넘어 ‘활동가’라는 이름으로 만났습니다. 발표에서는 경계가 없어진 자리에서 비로소 서로를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강조되었고, 이 만남은 이후에도 같은 시간에 계속 모이자는 약속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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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시민사회 영역간의 대화"경계를 넘어, 함께 잇다" 발표자료 중 [출처 : 경북시민재단]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제주에서는 ‘공익활동의 변화 in Jeju, 함께 찾는 길’을 주제로 공론장이 열렸습니다. 제주 지역 21개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주최한 이번 자리에서는 “필요하긴 한데…”, “시간이 될지…”, “후속 프로세스는 어떻게 할지…”와 같은 고민을 안고 모임이 준비되었습니다. 공론장에서는 최근 5년간의 활동가 설문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민사회의 위기 상황을 확인하고, 재정 부족, 사람 부족, 소통 부족이라는 과제를 함께 짚었습니다. 해결 방향으로는 시민재단 만들기와 함께, 활동가들이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한 정례 모임을 시작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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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공론장 "공익활동의 변화 in jeju 함께 찾는 길" 발표자료 중 [출처 : 제주참여환경연대]


강원시민사회연대회의
강원에서는 강원 시민사회활동가 30여 명이 함께한 시민사회단체 공론장이 열렸습니다. 1부에서는 AI 실무 활용 특강이 진행되었고, 2부에서는 강원 지역의 교류와 연대를 위한 대화테이블이 이어졌습니다. 참여자들은 지역 안에서 활동가들이 서로 만나고 연결될 수 있는 구조의 필요성을 나누었고, 특히 지역 단위 시민사회단체 지원조직의 필요성과 효과를 체감했다는 점이 공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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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시민사회단체 공론장 "강원시민사회 연대운동의 현황과 과제" 발표자료 중 [출처 :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
충북은 7월 9일 진행 예정인 충북 비영리컨퍼런스 및 공익활동가 포럼의 준비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경제와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충북사회연대경제대협약식’이 체결되고, 사회적경제, 비영리 모금, 시민사회, 성평등을 주제로 한 세션별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익활동가 포럼에서는 시민사회 관련 법 개정 방향성과 정책 제안 과정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공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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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비영리컨퍼런스 / 충북공익활동가포럼 준비 발표자료 중 [출처 :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


현장에서 이어진 2부에서는 활동가의 삶, 제도, 연대 각 주제에 대해 동행, 시민,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에서 진행한 공론장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동행은 ‘활동가 소진을 딛고, 돌봄으로’를 주제로 공론장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478명의 소진 관련 설문 응답을 바탕으로 활동가의 주요 소진 원인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개인, 조직, 사회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활동가의 소진은 개인의 회복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사회적 지원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점이 다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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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가 소진을 넘어, 돌봄으로" 발표자료 중 [출처 :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사단법인 시민
사단법인 시민은 보조금·민간위탁제도의 현실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국가-시민사회 관계,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때”라는 문제의식을 공유했습니다.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보조금·민간위탁제도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진단하고, 관리와 통제 중심의 제도가 시민사회의 가능성과 역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민사회를 행정의 하위 수행기관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동등한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상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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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민간위탁 제도의 현실과 개선방안" 발표자료 중 [출처 : 사단법인 시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시민사회의 내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공론장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환경, 권력감시, 소비자운동, 교육, 언론, 여성, 청소년, 중간지원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가 25명이 참여해 시민사회 공동의 문제를 나누었습니다. 발표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잘 버티고 있는 활동가들에 비해 이들을 지원하는 자원과 활동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는 점이 ‘국대축구’에 비유되기도 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에 부족한 자원, 고착화된 조직문화, 세상의 변화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응 부족이 주요한 문제의식으로 공유되었고, 한 활동가가 그만두며 멈춘 프로젝트를 시민들과 함께 다시 이어가는 ‘그가 남았다면…’ 같은 제안도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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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의 내일을 말하다" 발표자료 중 [출처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이번 공유회는 전국 각지의 공론장을 한자리에서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역마다 방식과 조건은 달랐지만, 활동가의 소진과 회복, 건강한 조직문화, 지역 안팎의 연결, 공익활동을 둘러싼 제도와 지원체계에 대한 고민은 여러 자리에서 반복해서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고, 동시에 익숙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반복되는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공론장에 올라와야 조금씩 바뀔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며, 공유회는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