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이야기

행사[공익활동가 주간] 활동가 번아웃 대화테이블 - "활동가 소진을 넘어, 돌봄으로" 스케치

[공익활동가 주간] 활동가 번아웃 대화테이블

"활동가 소진을 넘어, 돌봄으로" 스케치


9b10fe665d898.jpg참여자들이 대화테이블에서 본인의 소진 경험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번 대화테이블에는 단체 소속 활동가, 1인 활동가, 비상근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와 영역의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사진출처=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은 <2026 공익활동가 주간>을 맞아 지난 7월 1일, '공익활동가 번아웃'을 주제로한 대화테이블을 열었습니다. 이번 대화테이블은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기 쉬운 '활동가 번아웃 문제'를 공론화하여, 활동가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한 조직, 사회, 생태계 차원의 책임과 역할을 모색해보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행사 순서는 1부에서 동행이 지난 6월에 진행한 '활동가 번아웃 경험과 업무환경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부에서 민주주의기술학교와 함께 테이블별로 참여자가 본인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대안을 모색해보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활동가 번아웃,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먼저, 동행의 유은강 팀장이 번아웃 설문조사 결과 발표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유은강 팀장은 '번아웃'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실시의 배경과 취지에 대해 설명하며, 지원의 관점을 '사후'에서 '예방' 차원으로 전환하고, 변화의 주체 또한 '개인'을 넘어 '조직, 사회, 생태계'로 확장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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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유은강 팀장이 '공익활동가 번아웃 경험과 업무환경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공익활동가 478명이 응답한 결과, 활동가 평균 소진 점수는 3.09점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이번 '공익활동가 번아웃 경험과 업무환경 조사' 결과, 전국 공익활동가 478명이 응답했으며, '개인적 소진', '업무 관련 소진', '관계 소진' 등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활동가의 평균 소진 점수는 3.09점(K-CBI 척도 사용)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가장 점수가 높았던 항목은 개인적 소진(3.43점)이며, 업무 관련 소진(3.15점), 관계 소진(2.69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소진의 요인은 다양하게 나타났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은 '활동 자원과 안정성 부족'(3.9점)이었습니다. 소진의 요인을 묻는 질문에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인력, 예산, 시간 등의 자원이 부족하다고 느낀다'(4.12점), '부족한 인력이나 자원을 개인의 과도한 노력으로 메워야 하는 경우가 있다'(4.01점)라고 묻는 질문이 전체 설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 외에도 '조직 운영과 문화' 요인에서 세대 간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업무 관련 소진', '직무 부담', '조직운영과 문화', '활동 효능감 저하' 등의 문항에서 35세 이하 활동가들의 응답이 전체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추후 동행에서는 설문조사 결과와 대화테이블을 토대로 더 깊은 분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입니다.  

* <대화테이블 발표 자료> 전체 내용은 하단 첨부파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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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대화테이블, 나도 혹시 번아웃일까?

두 번째 순서로 민주주의기술학교 박운정 이사장의 진행으로 대화테이블 문을 열었습니다. 박 이사장은 "오늘은 듣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말하는 자리"라며 참여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나눠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주제는 '나의 소진 경험 말하기'였습니다. 참여자들은 각자 포스트잇에 설문결과 중 '가장 공감 됐던 점', '가장 의외였던 점',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나누어 적고, 테이블별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장 의외였던 점'으로는 '활동가 소진 점수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 '활동가 회복 탄력성이 높은가?' 등의 의견이 다수 있었습니다. 이어 가장 공감되는 점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각자의 소진 경험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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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기술학교 박운정 이사장이 이번 대화테이블 진행을 맡았다. 민주주의기술학교는 동행과 함께 지난 3년간 '전환'을 키워드로 중장년활동가 지원사업 '70X 갭위크'를 함께 진행한 바있다. 현재 민주주의기술학교는 비영리 단체의 조직변화를 지원하는 조직문화 워크숍을 운영 중이다.  [사진출처=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활동가 번아웃, 예방을 위해 조직과 사회가 나서야

두 번째 대화에서는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실천 과제를 개인과 조직, 사회 차원으로 나누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직 차원에서는 '일로부터의 확실한 단절 보장', '인정과 지지', '번아웃 방지를 위한 체크리스트', '번아웃 방지 제도 마련', '합리적 목표설정 및 합리적 업무 배분' 등의 아이디어가 도출되었습니다. 사회 차원에서는 '활동가 인건비 지원', '리더 대상의 조직문화 개선 워크숍', '공익활동가에 대한 사회적 인정 확산', '공익활동가 직무 기준 수립'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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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돌아오는 질문, 우리는 무엇을 함께 바꿀 수 있을까?

끝으로 대화테이블을 마치며 각 테이블 별로 한 명씩 소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참여자는 자신의 소진 상황을 직면하게 되었다며 자신을 돌보기 위해 용기있는 선택을 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운정 이사장은 "활동은 혼자 하는 게 아니듯, 번아웃도 혼자 견뎌서는 안된다"며 "서로를 지키는 문화가 결국 나를 살리고, 조직을 건강하게 만들며, 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활동의 현장에서 오늘 가졌던 질문을 계속 돌아보며 함께 바꿀 수 있는 것을 찾아가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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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은 지난 해 '공익활동가 건강실태 조사'에 이어 올해는 '공익활동가 번아웃 경험'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앞으로도 활동가 개인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계속해서 공익활동가들이 처한 상황을 살피고, 분석하며 공익활동가를 위한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 내는 동행이 되겠습니다. 올해 실시한 번아웃 설문조사 결과는 추후 보고서 형태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