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이야기

행사"세상을 바꾸는 일에도 안전망이 필요합니다" - 청년활동가 안전망 지원사업 연구 공유회 스케치

"세상을 바꾸는 일에도 안전망이 필요합니다"

청년활동가 안전망 지원사업 연구 공유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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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공유회 참석자 단체 사진, [사진출처=아름다운재단]


[행사소개] 

지난 3월 26일, 청년문화공간 JU 1층 까페에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도 안전망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년활동가 안전망 지원사업 연구 공유회>가 열렸습니다.

'청년활동가 안전망 지원사업'은 아름다운재단(이하 재단)과 동행이 활동 경력 1년 이상 3년 미만, 10인 미만 단체 소속인 청년활동가들에게 경제적 안전망이 되는 지원금 300만원과 관계적 안전망인 동료 활동가와의 네트워킹을 지원해온 사업입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청년활동가 안전망 지원사업은 지난 해 3년차를 맞이해 지원사업이 가지는 의미를 청년활동가 개인의 관점부터 공익활동 생태계까지 다양한 시점으로 조명하고, 청년활동가들의 지속가능한 공익활동을 위해 필요한 안전망이 무엇인지 더 세심히 살피고자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번 연구 공유회는 위의 '청년활동가 안전망 지원사업 3개년 연구 보고서' 발간에 맞추어 청년활동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들의 활동을 둘러싼 고민을 나눔으로써 공익활동 생태계가 청년활동가들을 더욱 환대하는 문화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논의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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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활동가 안전망 지원사업 연구 공유회 웹포스터, [출처=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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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동행 정명희 이사, 동행 박래군 이사장, 아름다운재단 김수진 국장, [사진출처=아름다운재단]


[행사를 열며]

이번 행사는 동행의 이사이자 녹색연합 전문위원, 그리고 알맹상점과 수리상점 곰손에서 활동하시는 정명희 이사님의 사회로 문을 열었습니다. 사회를 맡은 정명희 이사님은 2023년부터 심사위원과 '마음짓기학교'의 선배활동가 사람책으로 함께하며 만나온 청년활동가들에 대한 애정어린 소회를 전했습니다. 

이어진 인사말에서 동행의 박래군 이사장님은 우리 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청년활동가들이 지치지 않고 계속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청년활동가들의 새로운 '활동가다움'에 대한 기대를 전했습니다. 

여는 말을 맡은 재단의 모금사업국 김수진 국장님은 지원사업의 취지와 의미를 되짚으며, 청년활동가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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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동행 유은강 활동가, 듣는연구소 백희원 연구원, [사진출처=아름다운재단]


[발제]

첫 번째는 지원사업의 담당자인 동행의 유은강 활동가가  '청년활동가를 응원하는 안전망과 연결의 힘'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시작했습니다. 유은강 활동가는 증빙없이 지원되는 지원금 300만원의 의미에 대해 청년활동가에 대한 조건없는 지지와 응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청년활동가의 존재 자체가 곧 임팩트다"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계망이 없는 청년활동가들은 활동 중 고민이 있어도 이를 터놓고 이야기할 동료가 없어 조용한 이탈로 이어지는 문제를 지적하며, 청년활동가가 서로 돌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커뮤니티를 상상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두 번째는 연구를 진행한 듣는연구소의 백희원 연구원이 '활동가다움을 되묻는 이유'라는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습니다. 백희원 연구원은 참여자 FGI를 통해 청년활동가가 현장을 떠나지 않으려면 지속가능한 생계와 경제적 기반 위에서 청년 활동가의 관계망을 촉진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지지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공익활동가 생태계가 '활동가다움'을 요구하는 대신 활동가가 '떠나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청년활동가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개인의 위기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1) 소규모 공익단체의 내실을 다지는 지원과 2) 활동가다운 좋은 삶에 대한 논의와 함께 3) 청년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더 듣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95e86bc48c5b1.jpg왼쪽부터 광주 지역 황수경 활동가, 디지털 정의 네트워크 현담 활동가,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소라 활동가, [사진출처=아름다운재단]


[현장 사례 발표]

2부 현장 사례 발표에서는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청년활동가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광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황수경 활동가는 비수도권 지역의 폐쇄적인 인맥 구조를 지적하며, 지역 사회에서 청년과 중장년 활동가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황수경 활동가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발붙이고 애정하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청년활동가가 지역에서 살아'남'는 것이 아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디지털 정의 네트워크 현담 활동가는 청년활동가의 지속가능한 활동의 조건으로 평등한 조직 문화와 경제적 안정, 그리고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효능감을 꼽았습니다. 특히 소규모 단체일수록 낮은 급여 수준을 보완할 수 있는 복지 제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제도는 조직이 활동가에게 한 약속"이기에 제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의 소라 활동가는 활동가들이 자신의 직무를 정의하는 데 겪는 어려움과 청년활동가의 성장을 지원할 체계가 부족한 현실 등에 대한 문제를 말했습니다. 또한, 청년활동가가의 활동 생애 주기에서 서로를 돌보는 '관계적 안전망'의 경험이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며, 청년활동가 안에서 함께 '허리 연차'로 성장하고, 관계 자본을 만들어갈 동료가 되자고 제안했습니다.



b361da8b7f8f2.jpeg대화 테이블 순서에서 나온 이야기를 공유하는 참여자의 모습, [사진출처=아름다운재단]


[대화 테이블]
3부에서는 참여자와 발표자가 함께 공유회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화 테이블이 준비되었습니다. 이날 대화에서는 '활동 초년생으로 10년 뒤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어려움', '당장 해결해야하는 의제 때문에 조직문화에 대한 논의는 매번 후순위로 밀리는 문제', '활동가들의 급여 수준에 대한 고민'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잠시마나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해결책과 과제를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으며, 동행은 이번 공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청년활동가 네트워크를 기획할 예정입니다.

동행은 앞으로도 청년활동가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고,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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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석자가 연구 발제 자료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아름다운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