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인터뷰]_동행 사회주택 지원사업 선정자_장소라 조합원

관리자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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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사회주택 지원사업 <함께하우스>의 사업종료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동행은 공익활동가의 안정적인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사회주택협회와 손잡고 2021년 10월 본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작년 이 사업을 통해 입주하여 현재까지 사회주택에 거주하고 계신 조합원님을 동행이 만나보았습니다. 동행 조합원이 바라본 사회주택의 모습, 분위기는 어떨까요?

인터뷰를 통해 사회주택의 만나보세요. 동행의 조합원이면 7월까지 입주신청을 하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 자기소개와 함께 어떤 단체에서 활동하시며, 주요 활동하시는 분야가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법률원(법무법인 여는)에서 송무지원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소라 조합원입니다. 법률원은 부당해고, 임금체불, 형사사건 등 노동자들이 일상이나 투쟁 중 겪게 되는 다양한 분쟁들을 법적으로 지원하거나, 노동법 연구 및 정책개발을 하는 곳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소송 등의 법적 절차를 행정적으로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행을 알게 되신 계기, 조합원으로서 연대하고 계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동행은 이전에 활동하던 단체에서 추천받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엔 별생각 없이 가입했었는데 4년 이상 조합원으로 있어 보니 일상 요모조모에 필요한 것들을 살뜰히 챙겨주고 있어서 참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버거운 시대상 속에서 제가 조합원들의 연대로 힘을 받은 만큼, 일상을 챙기기 힘든 다른 활동가들에게도 발 뻗을 곳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함께하고 있습니다.

 

○ 동행의 사회주택 지원사업에 신청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동행에서 안내하는 것들은 가급적 꼼꼼히 살펴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사회주택 지원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동행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중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무언지 묻는 내용이 있었고, 그때나 지금이나 저의 삶에 가장 큰 고민거리는 주거였기에 그와 관련된 답변을 했었습니다. 이후 기다리던 주거 지원사업 공고가 올라왔고 때마침 집을 알아보고 있었기에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바로 지원하였습니다.

사실 쉐어하우스라는 낯선 주거형태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동행에서 월세도 지원해주고 너른 공간, 다양한 설비 등 혼자 살 땐 부족했던 부분들이 충족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 낯선 사람들과 한 공간을 쓴다는 것도 어색하지만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 사회주택에 입주하여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쉐어하우스이다보니 처음엔 낯선 사람들과 같이 사는 게 수월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살다 보니 의외로 개인 공간이 명확히 보장되는 환경이었고, 입주자들도 각자의 거리감을 잘 존중해주어서 큰 무리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공용공간은 일정 주기마다 업체에서 청소도 해주시고 고장 등 불편사항도 빠르게 조정되어서 혼자 살 때보다 신경 쓸 거리들이 훨씬 적어 오히려 훨씬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러나 소음, 공간 사용에서는 입주자들간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주방, 화장실 등 공용공간의 사용 시간이 겹치면 뻘쭘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 문을 닫고 있어도 큰 소리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하면 밖에서 들리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론 관리되는 공간에 대한 편리함이 공동생활에서 오는 불편감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 사회주택에 입주하여 가장 좋았던 것 또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수도권 내에서 안정감 있는 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위치도 적절하고 공간도 넉넉한데, 집세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고 월세 지원까지 되니 사는 동안 주거 걱정이 없는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또 집 관리에 신경 쓸 일이 적다보니 마음이 정말 편안하기도 합니다.

기억에 남는 일은, 입주자들끼리 아주 친밀하진 않지만 가끔 고마운 일이나 베풀고 싶은 것이 있을 때 공용공간에 슬쩍 간식을 두고 가시는 때가 있습니다. 활기차고 티 나게 챙겨주지 않고 거리감을 유지하며 무심하게 챙겨주는데, 이렇게 서로 아기자기하게 마음을 나누던 순간들이 즐겁게 기억에 남습니다.

 


○ 동행 조합원분들에게 사회주택 입주에 대한 독려 한 마디 해주세요.

작년부터 지금까지 쭉 살아보니, 여건만 된다면 계속해서 살고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사회주택 입주 전에는 이리저리 대출을 알아보거나 집을 찾으러 돌아다니는 일들에 너무 지쳐있었습니다. 지독한 수도권살이에서 저렴한 사회주택과 월세지원은 정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바쁘게 몸 바쳐 활동하는 조합원들이 지원사업을 통해 저처럼 삶의 고민 하나를 덜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지금 주거 때문에 고민이 있으신 조합원들이 계시면 꼭 신청해보셨으면 합니다!


○ 앞으로 동행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동행의 사업들을 가만히 보다 보면 그 안에 많은 고민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동행에 처음 가입할 당시엔, 활용하면 ‘꿀’인 지원사업들을 잘 챙겨가야겠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동행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찬찬히 훑어보고 의의를 알아가다 보니 조합비는 ‘서비스 이용료’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바쳐가며 뜨겁게 일하는 활동가들, 환경이 열악하여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는 활동가들이 두루 모여서 같이 잘 살아내자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동행의 가치를 잘 실현하는 멋진 조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끝으로 하고 싶으신 얘기가 있나요? (선택사항)

모두 가내 평안하시고, 몸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이 많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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